[약초&건강] 주장 견해 논쟁 학설

[약초학교] '마늘로 정신력 기르고 도를 얻는다' 최진규 약초학자 (2021.01.12)

푸레택 2021. 1. 13. 23:06

 

 

"마늘이 지닌 첫 번째 효능은 사람의 마음을 튼튼하게 하는 것, 곧 정신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마늘은 뇌의 기능을 강화하고 심장을 튼튼하게 하여 사람의 정신을 튼튼하게 한다.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로 인한 전염병 역시 바깥에서 오는 것이다. 병원성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는 물이나 공기를 통해 전염된다. 마늘은 온갖 병원균과 바이러스를 물리치는 데에도 최고의 약이다."

"마늘을 먹으면 몸이 따뜻해진다. 몸이 따뜻해지면 면역력도 강해진다. 체온이 1도가 내려가면 면역력은 30퍼센트가 낮아진다. 마늘은 몸을 따뜻하게 하는데 가장 좋은 식품이다. 몸이 차가운 것이 만병의 원인이다. 면역력이 약해지는 것은 대개 냉증에서부터 시작된다. 체온이 낮아지면 세포의 대사활동이 느려져서 방어체계가 흐트러져서 병원균이 침입하기가 쉬워진다. 비나 눈을 맞거나 찬바람을 맞거나 추위에 노출되거나 해서 순간적으로 신체 한 부분의 온도가 조금 낮아지면 바이러스가 몸속으로 침투한다. 으스스 한기가 드는 순간 번개같이 바이러스가 침투하는 것이다."


"모든 음식에 마늘이 많이 넣어서 먹어야 한다. 조금만 넣어서는 사악한 기운이 침입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 밥상에서 마늘 냄새를 물씬 맡을 수 있어야 가장 훌륭한 밥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음식을 만들 때 마늘을 많이 넣어서 먹는 것이 마늘을 먹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를테면 나물을 무칠 때 마늘을 많이 넣거나 콩나물국이나 시래기국 같은 것을 끓일 때 마늘을 많이 넣는 것이다. 나는 콩나물국 한 그릇에 짓찧은 마늘 3숟갈을 넣어서 끓인다. 콩나물국 한 그릇에 마늘 2~3통을 넣어서 먹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먹으면 맛도 좋고 효과도 좋으며 마늘 냄새도 거의 나지 않는다."

"마늘을 많이 넣고 끓인 시래기국이나 콩나물국을 열심히 먹으면 심장이 튼튼해져서 귀신 따위는 전혀 무섭게 여기지 않게 된다. 간 기능도 좋아지고 몸 속에 있는 온갖 독이 풀리고 면역기능이 좋아지고 마음이 크고 넓어져서 웬만한 일에는 놀라거나 긴장을 하지 않게 된다. 마늘콩나물국은 사람을 대범(大汎)하게 만드는 식품이다."

■ 마늘로 정신력을 기르고 도를 얻는다 / 최진규 약초학자 (요약발췌본)

마늘은 사람한테 가장 유익한 식품이며 가장 좋은 약 가운데 하나다. 마늘의 효능은 아무리 칭찬해도 모자란다. 마늘이 최고의 약이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성질이 따뜻하여 몸을 따뜻하게 하고 면역력을 늘리는 데 제일 뛰어난 효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마늘은 맛이 맵고 성질이 뜨겁다. 매운 맛과 뜨거운 맛은 같은 것이다. 그래서 영어로는 매운 것도 핫(hot)이라고 하고 뜨거운 것도 핫(hot)이라고 한다. 마늘을 매운 맛과 뜨거운 성질 덕분에 겨울을 업신여길 수 있다. 매서운 추위를 매운 맛과 뜨거운 기운으로 물리치는 것이다. 마늘은 장대높이뛰기를 하는 사람들이 높은 담장을 뛰어넘듯 가뿐하게 겨울을 넘길 수 있다. 마늘은 가장 대표적인 능동초라고 할 수 있다.

▲ 면역력을 늘리고 몸을 따뜻하게 한다

마늘을 먹으면 몸이 따뜻해진다. 몸이 따뜻해지면 면역력도 강해진다. 체온이 1도가 내려가면 면역력은 30퍼센트가 낮아진다. 마늘은 몸을 따뜻하게 하는데 가장 좋은 식품이다.

몸이 차가운 것이 만병의 원인이다. 면역력이 약해지는 것은 대개 냉증에서부터 시작된다. 체온이 낮아지면 세포의 대사활동이 느려져서 방어체계가 흐트러져서 병원균이 침입하기가 쉬워진다. 비나 눈을 맞거나 찬바람을 맞거나 추위에 노출되거나 해서 순간적으로 신체 한 부분의 온도가 조금 낮아지면 바이러스가 몸속으로 침투한다. 으스스 한기가 드는 순간 번개같이 바이러스가 침투하는 것이다.

체온이 낮아지면 즉시 감기에 걸린다. 감기는 진기(眞氣)가 떨어졌을 때 걸리는데 진기가 바로 체온이다. 내 몸에서 스스로 만들어내는 온기를 진기라고 하는 것이다. 외부의 영향으로 평상시보다 체온이 1도라도 떨어지면 순식간에 바이러스나 박테리아가 침입하여 병에 걸린다. 유행성 독감이나 감기가 겨울철에 유행하는 이유는 찬바람을 쐬어 체온이 낮아지기 쉽기 때문이다. 손발이 차다고 해서 반드시 체온이 낮은 것은 아니다. 심장 부위에 있는 피의 온도가 체온이다.

마늘과 보리, 쪽파, 부추 등은 모든 식품 중에서 몸을 따뜻하게 하는데 가장 좋다. 면역력을 늘리는 데에도 가장 좋으며 염증을 삭이고 갖가지 병원균을 죽이는 데에도 가장 좋고 피떡을 없애고 피를 맑게 하며 핏줄을 튼튼하게 하는 데에도 가장 좋다.

그러나 마늘은 날로 먹으면 안 된다. 날로 먹는 것은 독약을 먹는 것과 같고 잘 발효하여 먹거나 익혀서 먹으면 선약(仙藥)이 된다. 마늘은 먹는 방법이 중요하다. 마늘을 날로 먹으면 냄새가 많이 나고 자극이 강하다. 한자로 자극(刺戟)은 찌를 자(刺) 또는 가시 자(刺)에 창 극(戟)으로 쓴다. 마늘의 매운맛 성분이 가시나 창과 같아서 세포를 긁고 찔러서 만신창이로 만들어 버린다.

20년쯤 전에 강원도 태백산에서 10년 동안 수도(修道)를 했다는 도인(道人)을 만난 적이 있다. 그는 태백산 꼭대기에서 대충 나뭇가지와 거적으로 만든 움막에서 난로나 구들 같은 난방 장치 없이 겨울을 났는데 몹시 추울 때에는 새벽녘에는 기온이 영하 40도 아래까지 떨어진다고 했다.

나는 영하 수십 도의 추위 속에서 어떻게 얼어 죽거나 동상에 걸리지 않고 견딜 수 있었는지 궁금하여 그 비결을 물어보았다. 그는 한참 뜸을 들이다가 날마다 구운 마늘을 30여 통씩 먹고 생마늘을 짓찧어 손발을 끊임없이 문질러 주는 것이 추위를 이기는 비결이라고 하였다. 마늘을 많이 먹고 또 짓찧은 마늘을 살에 문지르면 아무리 추운 곳에 있어도 몸에서 열이 활활 난다고 했다.

▲ 날로 먹으면 독약(毒藥), 익혀 먹으면 선약(仙藥)

새우젓이나 김치를 담글 때 넣어 발효하여 먹으면 마늘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다. 마늘은 반드시 익혀서 먹거나 발효하여 먹어야 한다. 익혀서 먹을 때에는 탕으로 끓이거나 삶는 것보다는 불로 구워서 먹는 것이 제일 좋다. 마늘을 탕으로 끓이면 냄새가 많이 나고 맛이 독해서 먹기가 불편하다.

마늘은 절대로 날로 먹지 말아야 한다. 구워서 먹거나 잘게 다져서 국이나 찌개에 넣어 끓여서 먹거나 김치나 고추장을 담글 때 양념으로 넣어 발효하여 먹어야 한다. 생마늘을 고추장이나 된장, 간장에 넣어서 장아찌로 먹을 수도 있는데 그럴 때에는 3년 이상 묵혀서 먹는 것이 좋다.

김치나 간장, 된장, 장아찌, 젓갈 같은 발효식품은 냉장고에 넣어 보관하지 말아야 한다. 어떤 음식이든지 냉장고 속에 들어가면 생명력을 잃어버린다. 김치를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꺼내어 상온에 두면 곧 맛이 시어지고 곰팡이가 끼고 물러지기 시작한다. 김치가 물러지고 곰팡이가 조금이라도 핀 것은 면역력을 잃어버린 것이다. 발효하는 것이 아니고 부패하기 시작한 것이다. 부패한 것을 먹으면 내 몸도 부패하기 시작한다.

물러진 김치는 먹지 말아야 한다. 제 스스로 부패하는 것을 막을 수 없는 것이 어찌 사람의 몸이 부패하는 것을 막을 수 있겠는가? 부패는 섬유질을 삭아서 썩어 문드러지게 하는 미생물의 작용이고 발효는 섬유질을 더욱 질기고 튼튼하게 하는 미생물의 작용이다. 곧 부패균은 섬유소를 썩어 문드러지게 하는 미생물이고 발효균은 섬유소를 더 질기고 튼튼하게 하는 미생물이다.

마늘이 지닌 첫 번째 효능은 사람의 마음을 튼튼하게 하는 것, 곧 정신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마늘은 뇌의 기능을 강화하고 심장을 튼튼하게 하여 사람의 정신을 튼튼하게 한다.

▲ 마늘로 페스트를 물리친 이야기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로 인한 전염병 역시 바깥에서 오는 것이다. 병원성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는 물이나 공기를 통해 전염된다. 마늘은 온갖 병원균과 바이러스를 물리치는 데에도 최고의 약이다.

수백 년 전 중세 유럽에서 대역병 곧 페스트가 유행하여 7천 5백만 명에서 2억 명이 죽었다. 사람들이 길을 가다가도 죽고 잠을 자다가도 죽고 밥을 먹다가도 죽어 쓰러져서 온 도시의 골목마다 시체가 가득했다. 그러나 페스트에 전염될 것이 무서워서 시체를 치울 사람이 없었다.

그 때 프랑스의 항구 도시 마르세이유(Marseilles)에서 시의원과 성직자들이 사형 선고를 받고 감옥에 갇혀 있는 사형수 네 사람한테 길거리에 널려 있는 시체들을 모두 치우면 풀어 주겠다고 했다. 네 사람의 사형수들은 날마다 수천 구의 시체를 마차에 실어 구덩이에  버리는 일을 했으나 한 사람도 페스트에 감염되지 않았다. 그들은 모든 시체를 치우고 마침내 건강한 몸으로 자유를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사형수들한테 시체를 치우도록 시킨 시의원과 성직자들은 모두 페스트에 감염되어 죽었다. 과연 그렇다면 어떻게 해서 사형수들이 페스트균에 감염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 그 비결은 날마다 마늘을 갈아서 적포도주에 섞어 마신 것뿐이었다. 마늘에 들어 있는 뜨겁고 강렬한 성분들이 페스트균이 몸속으로 침입하지 못하도록 막은 것이다.

모든 음식에 마늘이 많이 넣어서 먹어야 한다. 조금만 넣어서는 사악한 기운이 침입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 밥상에서 마늘 냄새를 물씬 맡을 수 있어야 가장 훌륭한 밥상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파김치나 갓김치, 약새우젓 같은 발효식품을 만들 때 마늘을 매우 많이 넣는다. 지금까지 갖가지 김치를 담그는 데 마늘을 수천 킬로그램을 썼다. 김치를 담글 때 마늘을 아주 많이 넣는다. 나는 올바른 방법으로 담가서 푹 익힌 김치, 된장, 간장, 고추장, 새우젓 같은 전통발효식품으로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환자를 치료했는데 그 대부분이 효과가 아주 좋았다.

마늘은 종류가 많은데 맛이 제일 매운 토종 마늘이 으뜸이다. 종자가 굵은 것은 다 맛이 싱겁다. 새끼손가락 한마디만큼 자잘한 것이 맛이 제일 맵고 기운이 강하다. 마늘은 남해안과 남쪽 지방 따뜻한 곳에서 자란 것보다는 중부지방이나 북부 지방의 추운 곳에서 자란 것이 좋다. 또 논에서 키운 것보다는 밭에서 키운 것이 좋고 흙으로는 붉은 빛깔이 나는 황토밭에서 자란 것이 제일 좋다. 지역으로는 단양, 제천, 서산, 강화, 홍천 등에서 나온 재래종 밭마늘이 으뜸이다.

▲ 살집을 줄이는 데에도 가장 좋다

마늘은 살집을 줄이는 데에도 아주 좋은 효과가 있다. 마늘을 먹으면 위와 장이 따뜻해지고 튼튼해져서 칼슘이나 철분, 아연, 마그네슘 같은 미네랄을 잘 흡수할 수 있게 된다. 비만은 냉증에서 비롯된다.

뱃속이 차가워지면 칼슘이나 철분 같은 미네랄은 흡수할 수 없고 당분이나 단백질, 지방 같은 살이 찌게 하는 영양물질만 잘 흡수할 수 있게 된다. 그렇게 되면 칼슘이나 철분, 아연, 마그네슘 같은 미네랄이 모자라서 골다공증, 빈혈증 같은 것이 생기고 살집만 불어난다.

살집이 늘어나는 대신 뼈 속은 점점 비어가는 것이다. 뼈 속이 비고 피가 모자라게 되면 기운이 빠지고 허기가 져서 아무리 많이 먹어도 허기가 없어지지 않는다. 그럴 때 억지로 굶어서 살을 빼려고 하면 영양실조로 쓰러지거나 나중에 한 번에 포식을 하게 되어 살집이 더 많이 늘어난다.

여러 해 전에 마늘을 익혀서 알약을 지어서 살집이 많아서 몸이 뚱뚱하고 배가 몹시 차갑고 변비가 심해서 똥이 잘 안 나오는 환자들한테 많이 써 보았다. 마늘로 만든 알약은 비만증과 냉증에 효과가 아주 좋아서 살 빠지는 약 곧 감비환(減肥丸)으로 이름을 붙였다. 산도라지와 마늘을 가루 내어 반씩 섞어서 알약을 지어 먹도록 해 보니까 몸을 따뜻하게 하고 살을 빼는데 효과가 더욱 좋았다.

어느 지방자치단체에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는 한 여자가 몸집이 몹시 비대하여 허리둘레가 42인치나 되었다. 만나는 사람마다 만삭(滿朔)이냐고 물어본다고 했다. 시장에 장을 보러 가면 출산을 언제쯤 할 것이냐고 묻는 사람이 많아서 아예 시장을 가지 않는다고 했다. 살을 빼기 위해서 수십 가지 다이어트를 해 보았으나 그 때 잠시 몸무게가 줄어들 뿐이었고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몸무게가 더 늘어났다. 나한테 와서 살이 쪄서 속상한 일이 많다고 하소연을 늘어놓기에 마늘로 만든 알약을 주었다.

그 여자는 마늘로 만든 알약을 먹고 6개월 만에 허리둘레가 32인치로 줄어들었고 몸무게는 20킬로그램이 줄어들었다. 한 여대생도 살집이 많고 허리와 허벅지가 굵어서 고민이 많았는데 역시 마늘 알약을 6개월 동안 먹고 몸매가 날씬해졌다. 그 밖에도 뚱뚱한 사람 꽤 여러 명한테 마늘 알약을 써 보았는데 모두 효과가 좋았다. 마늘은 더 말할 나위 없이 훌륭한 비만 치료약이다.

▲ 마음을 굳세게 하고 정신병과 치매를 고친다

마늘 알약으로 제일 잘 듣는 병은 정신병이나 우울증, 불안증, 신경쇠약, 치매 같은 마음의 병이다. 마늘은 정신줄을 놓아버린 사람이나 정신을 잃어버린 사람 곧 실성(失性)한 사람을 고치는데 제일이다. 마늘은 온갖 사기(邪氣)와 악귀(惡鬼)를 내쫓는 효과가 있다. 마늘이 지니고 있는 최고의 약효는 바르지 않은 기운이 몸 속으로 뚫고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이미 들어와 있는 바르지 않은 기운을 밖으로 몰아내는 것이다. 서양 전설에는 마늘이 드라큘라를 쫓아내지 않는가?

실제로 마늘을 부지런히 먹으면 저절로 좋은 일이 생긴다. 온갖 나쁜 것은 물러가고 좋은 일이 다가온다. 마늘을 먹는 사람은 차가운 기운, 질병의 기운, 죽음의 기운 등 온갖 나쁜 것들한테서 나오는 기운의 방해를 받지 않는다. 이를테면 취업하기 위해서 면접을 보거나 시험을 치러 갈 때에도 마늘을 먹고 가면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고, 중요한 일을 결정할 때에도 먼저 마늘을 먹으면 정신이 바르게 되어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다. 마늘이 좋지 않은 기운의 영향력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요즘 사람들은 마늘을 먹으면 몸에서 마늘 냄새가 난다고 하여 마늘을 잘 먹지 않는다. 특히 여자들이 마늘을 싫어한다. 요즘 사춘기의 여자 아이들은 마늘 냄새가 난다고 하여 김치도 잘 먹지 않는다. 그러나 김치가 잘 익으면 마늘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다. 마늘 냄새가 나는 생김치를 먹지 말고 잘 익어 발효된 신김치를 먹어야 한다.

마늘을 발효하거나 익혀서 조리하면 마늘 냄새가 줄어든다. 서양 사람들은 한국 사람들의 몸에서 마늘 냄새가 난다고 하여 싫어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음식 습관 중에서 제일 나쁜 것 중에 하나는 갈비나 고기를 구워 먹으면서 생마늘을 같이 먹는 것이다.

생마늘을 먹으면 자극이 몹시 강하여 세포가 허물어져 염증이 생긴다. 매운 생마늘을 먹으면 제일 먼저 입 안의 점막에 염증이 생기고 그 다음에는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같은 것이 생기며 차츰 머리가 나빠지고 눈이 어두워진다. 마늘의 매운 맛 성분의 입자를 자세하게 들여다보면 마치 밤송이처럼 생겼다고 비유할 수 있다. 미세한 밤송이가 혈액 속으로 들어가서 세포 사이를 마구 헤집고 다닌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세포막이 밤송이 가시에 긁히고 찔려서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마늘을 날로 먹으면 먼저 소화기관에 염증과 궤양이 생기고 그 다음에는 뇌와 눈, 귀에 있는 미세한 세포에 염증을 일으켜 기억력이 흐려지고 귀와 눈이 어두워진다. 생마늘로 인한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발효하여 먹거나 익혀서 먹는 방법 밖에 없다.

옛사람들은 식품 중에서 마늘을 가장 재수가 좋은 물건이라고 하였다. 마늘은 재앙을 막아주고 복을 가져다주는 상서(祥瑞)로운 식품이다. 온 가족이 마늘을 늘 먹으면 그 집안에 온갖 질병과 객귀(客鬼)들이 덤벼들지 못한다. 마늘을 늘 먹고 자손을 얻으면 자손들이 모두 지혜롭고 건강하게 된다. 특히 머리가 총명해지고 정신력이 강해져서 일생동안 병원에 갈 일도 없고 무당집을 찾아다닐 일도 없다. 어떤 괴질이나 전염병에도 걸리지 않고 집안에 우환이 생기지 않는다.

▲ 마늘을 먹으면 저절로 성격이 대범해진다

요즘 사람들은 암을 가장 큰 병으로 여긴다. 당뇨병이나 중풍, 간경화 같은 병도 큰 병이라고 한다. 그러나 옛사람들은 마음의 병 곧 정신병을 가장 큰 병으로 여겼다. 실제로 마음의 병이 큰 병이고 육신의 병은 작은 병이다. 육신의 병은 소병(少病)이고 마음의 병이 대병(大病)인 것이다.

그렇다면 모든 질병 중에서 가장 큰 병은 어떤 병인가? 정신병, 귀신 들린 병, 우울증, 광신(狂信), 그리고 치매 같은 마음과 뇌의 질병에 세상에서 제일 큰 병이다. 이들 정신병을 예방하고 고치는 약이 최고의 대약(大藥)이다. 그러므로 마늘이 모든 약 중에서 가장 큰 약이고 모든 음식 중에서 가장 좋은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마늘은 모든 정신의 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가장 좋기 때문이다.

마늘은 마음을 강하고 튼튼하게 한다. 정신력이 강해야 무슨 일이든지 추진하고 이룰 수 있다. 특히 남자는 배포(排布)가 커야 한다. 마음이 크고 넓은 것이 배포가 큰 것이다. 배포가 커야 큰 일을 생각하고 추진하고 이룰 수 있다. 배짱이 두둑한 사람, 배포가 큰 사람이 대인(大人)이고 그릇이 작고 옹졸한 사람이 소인배다.

소심하면 어떤 일도 할 수 없다. 소심하면 마음이 약해진다. 소심(小心)하여 심약(心弱)해지면 제일 먼저 나타나는 것이 남을 의심하는 것이다. 주변 사람을 의심하기 시작하는 것이 모든 정신병의 첫 번째 단계다. 그래서 옛날에는 정신병을 의심병(疑心病)이라고 했다.

치매 환자는 마늘을 먹지 않는다. 마늘을 먹지 않으면 치매에 걸리기 쉬워진다. 반대로 마늘을 늘 먹는 사람은 치매에 걸리지 않는다. 마늘은 훌륭한 치매 예방약인 동시에 치료약이다.

마늘을 먹지 않으면 소심해진다. 의심이 많아지고 간이 콩알 만해져서 불안, 초조, 환상, 망상, 불면증, 우울증 같은 것에 시달리게 된다. 심약해지면 마음이 기댈 곳을 찾게 되어 무당이나 점쟁이, 그리고 불합리하고 이상한 종교에 의지하게 된다.

여자들은 대개 심약하다. 마음이 약한 것이다. 마음이 약하면 잘 놀라고 무서워한다. 마늘은 심약한 여자들의 정신력을 강하게 기르는데 가장 좋은 식품이다. 여자들이 마늘을 수시로 먹지 않으면 심약해져서 귀기가 마음에 침입하여 귀기에 시달리기 쉽다. 아무것도 아닌 것에 으스스한 기운을 느끼고 무서워하게 되는 것이다. 심약한 사람들은 불안과 공포의 도가니에서 산다.

마늘을 먹지 않으면 으스스한 느낌이 들고 소심해진다. 밤에 잠을 자다가 가위에 잘 눌리고 무서워서 혼자 밤길을 가지 못한다. 심지어 집 안에 있는 화장실에도 혼자 가지 못한다. 요즈음 무서워서 화장실에도 혼자 못 가는 여자들이 많다. 집 안에 있는 화장실에 갈 때도 꼭 누군가를 데리고 가야 하는 것이다.

음식을 만들 때 마늘을 많이 넣어서 먹는 것이 마늘을 먹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를테면 나물을 무칠 때 마늘을 많이 넣거나 콩나물국이나 시래기국 같은 것을 끓일 때 마늘을 많이 넣는 것이다. 나는 콩나물국 한 그릇에 짓찧은 마늘 3숟갈을 넣어서 끓인다. 콩나물국 한 그릇에 마늘 2~3통을 넣어서 먹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먹으면 맛도 좋고 효과도 좋으며 마늘 냄새도 거의 나지 않는다.

마늘을 많이 넣고 끓인 시래기국이나 콩나물국을 열심히 먹으면 심장이 튼튼해져서 귀신 따위는 전혀 무섭게 여기지 않게 된다. 간 기능도 좋아지고 몸 속에 있는 온갖 독이 풀리고 면역기능이 좋아지고 마음이 크고 넓어져서 웬만한 일에는 놀라거나 긴장을 하지 않게 된다. 마늘콩나물국은 사람을 대범(大汎)하게 만드는 식품이다. 큰 대(大)에 뜰 범(汎)이다. 성격이나 태도가 사소한 것에 얽매이지 않으며 너그러운 것이 대범한 것이다. 좀팽이가 되지 않으려면 누구든지 마늘콩나물국을 부지런히 먹을 일이다.

▲ 마늘이 피떡을 분해하고 피를 맑게 한다

사람의 몸에 있는 핏줄의 길이는 대략 12만 킬로미터로 지구를 두 바퀴 반 돌 수 있는 거리와 같다. 혈관은 각 가정에 물을 공급해 주는 수도관과 같다고 할 수 있는데 온 몸의 조직과 기관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해 준다. 핏줄이 튼튼하여 질기고 부드러우며 매끈하고 탄력이 좋으면 피가 막히지 않고 부드럽게 잘 흐를 수 있다. 그러나 수도관에 물때가 끼고 녹이 슬면 물이 제대로 흐르지 못하게 되는 것처럼 핏줄도 약해지고 가늘어지고 막히면 조직과 기관에 산소와 영양을 제대로 공급할 수 없다.

요즈음 사람들한테 나타나는 대부분의 질병은 피가 끈적끈적해지고 탁해지고 핏줄이 막히고 망가져서 피가 제대로 순환하지 못해서 생긴다. 특히 요즈음에는 20대의 젊은이들의 핏줄이 70대 노인들의 핏줄과 같이 되어버린 것이 많다. 젊은이들이 기름기 많고 탁한 음식들을 많이 먹어서 혈관벽에 기름때와 오물이 달라붙어서 핏줄이 좁아지고 군데군데 막히고 헐어서 너덜너덜하게 되어버린 것이다.

마늘은 피를 깨끗하게 하고 망가진 핏줄을 튼튼하게 복원하는데 아주 좋은 효과가 있는 식품이다. 1987년 미국의 과학자들은 마늘이 혈장(血漿) 속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 주는 것을 발견했다. 영국의 의학자들도 마늘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 줄 뿐만 아니라 핏줄을 튼튼하게 하고 동맥죽상반괴곧 동맥혈관이 녹아서 죽처럼 되어 뭉치는 것을 막아주는 작용이 있으므로 동맥경화와 갖가지 심장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피가 굳어 엉긴 것을 피떡이라고 하고 한자로 혈병(血餠)이라고 쓴다. 피가 떡처럼 뭉쳐서 핏줄을 막으면 심장이 압박을 더 많이 받게 된다.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막힌 곳을 뚫고 지나가기 위하여 피를 더욱 열심히 품어야 하므로 혈압이 올라가서 목숨이 위태로워진다. 이 피떡이 관상동맥의 일부를 막으면 심장마비가 오고 뇌혈관을 막으면 뇌졸중, 뇌출혈, 뇌일혈, 뇌색전이 생긴다.

마늘은 피떡을 만드는 피브린을 분해하여 피떡이 생기지 않게 한다. 마늘을 구워서 먹으면 효과가 더욱 높아진다. 마늘을 음식에 넣어 먹는 것은 피떡을 예방하는 약을 먹는 것과 같다.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을 먹을 때 마늘을 같이 먹으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지 않는다.

대부분의 의사 선생님들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고 혈압이 높으면 아스피린이나 와파린 같은 약을 먹을 것을 권한다. 그러나 아스피린으로 인해 1년에 미국에서만 1만 명 이상이 장출혈 같은 부작용으로 사망한다는 사실은 말하지 않는다. 아스피린이나 와파린은 용혈제(溶血制) 곧 피를 녹여서 피를 묽게 하는 약이다. 피를 녹이는 것과 맑게 하는 것은 전혀 다른 것이다. 아스피린이나 와파린 같은 약들은 피를 묽게 하여 피를 병들게 하지만 마늘은 피를 맑게 하여 피를 건강하게 한다. 피가 건강해야 산소와 영양물질을 각 세포와 조직에 잘 전달할 수 있다.

부작용이 전혀 없고 피를 맑고 깨끗하게 하여 콜레스테롤과 지방을 없애고 혈전을 풀어 피를 근본적으로 맑게 하는 오직 이로운 점만 있는 최고의 약이 마늘이다. 마늘은 피를 맑게 하고 피떡을 없애며 핏줄을 튼튼하게 하는데 최고의 식품의약이다.

[출처] 2017-03-19 '최진규 약초학교'에서 발췌

 

/ 2021.01.13 편집 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