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삶] 살아가는 이야기

[감동글] 3등칸에 탄 슈바이처 (2021.11.11)

푸레택 2021. 11. 11. 13:02

■ 3등칸에 탄 슈바이처

슈바이처 박사는 많은 일화를 남겼는데, 그 중의 하나를 소개하려고 한다.

슈바이처는 노벨상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아프리카를 떠나 파리까지 가서, 거기서 다시 기차를 타고 덴마크로 갈 계획이었다. 그런데 그가 파리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신문기자들이 취재를 하려고 그가 탄 기차로 몰려들었다.

슈바이처는 영국 황실로부터 백작 칭호를 받은 귀족이다. 그래서 취재 경쟁에 열중한 기자들이 한꺼번에 특등실로 우르르 몰려 들어가 슈바이처 박사를 찾아보았으나 도저히 찾을 수가 없었다. 그러자 다시 일등칸으로 몰려가서 찾아보았으나 거기에도 없었다. 또 다시 이등칸으로 가 봤으나 거기서도 찾지 못했다.

그래서 기자들은 모두들 허탈한 나머지 그대로 돌아가 버렸다. 그런데 영국 기자 한 사람만이 혹시나 하고 3등칸을 기웃거리다가 의외로 거기서 슈바이처 박사를 찾아냈다. 가난에 찌든 사람들이 딱딱한 나무 의자에 꽉 끼어 앉아 있는 퀴퀴한 악취로 가득한 3등칸 한 구석에 쭈그리고 앉아서 슈바이처 박사는 그들을 진찰하고 있었다.

놀란 기자가 그에게 특등실로 자리를 옮기기를 권했으나 슈바이처 박사는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선생님, 선생님께서 어쩌자고 이렇게 냄새나고 불편한 곳에서 고생하며 가십니까?”

슈바이처 박사는 잠시후 이마의 땀을 닦으며 대답했다.

“저는 편안한 곳을 찾아다니는 게 아니라, 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을 찾아다닙니다. 특등실 사람들은 저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슈바이처는 그의 회고록에서 이런 말을 남겼다. 나는 우리의 운명을 알지는 못하지만, 한 가지만은 확실히 알고 있습니다. 정말로 행복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봉사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를 끊임없이 탐구하여 깨달은 사람일 것이라는 점입니다.

그가 살아 있을 때, 저 아프리카 오지 그의 집무실 벽에 걸어 놓고 늘 즐겨 읽던 그의 친필 명구名句는 이렇다.

‘인내가 필요할때는, 조용히 야곱의 인내를 상고하라. 기도가 부족하다고 여겨질때면, 엘리야를 보라. 마음에 찬양이 없으면, 다윗에 귀를 기울이라. 믿음이 적다고 생각되면, 바울의 서신을 읽어라. 자신이 나태해진다고 여겨지면, 야고보서를 묵상하라. 믿음은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것을 보고, 소망은 그리스도로부터 모든 것을 기대하고, 사랑은 그리스도를 위하여 모든 것을 포기하는 것이니라.’

/ 2021.11.11 《좋은 글》 옮겨 적음

https://youtu.be/FPRqxrlD270

https://blog.daum.net/mulpure/15857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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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움직인 100인] 살아 있는 모든 것에 대한 경외 '알베르트 슈바이처' (Albert Schweitzer) 독일의 의사, 음악가, 철학자, 개신교 신학자이자 루터교 목사. 중앙아프리카 서부 지역의 랑바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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